e메일 백신 마케팅 업체 에브리존(대표 신동윤 www.everyzone.com)과 백신 개발 업체 에스앤에스(S&S)(대표 임형택 www.snslab.com)가 3일 공식 합병했다.
"터보백신"으로 유명한 에스앤에스는 님다 바이러스 및 님다 변형 바이러스 등 최근 발생된 바이러스 치료 백신을 백신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합병은 에브리존이 에스앤에스의 주식 100%를 전량 인수하는 대신 합병사 주식의 30%를 양도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합병 후에도 "터보백신"이란 브랜드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합병사의 법인명은 당분간 에브리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합병사는 에브리존의 신동윤 사장과 에스앤에스의 임형택 사장의 공동대표제로 운영된다. 신동윤 사장은 온라인 비즈니스 및 대외 마케팅을, 임형택 사장은 보안 및 백신 관련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에브리존은 백신 메일을 골자로 한 기존 인터넷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에 백신 솔루션까지 자체 확보하게 됨으로써, 백신 관련 토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백신 시장에 에브리존이라는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함으로써 국내 토종 백신 시장이 3강 구도로 바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리존은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메일에 동영상 광고를 삽입한 독특한 e메일 마케팅 기법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업체로, 현재 제휴사 회원 포함 6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 에스앤에스의 터보백신은 에브리존 백신메일에 탑재된 후 일 평균 다운로드 사용자 수가 3만 명, 다운로드 없이 웹 상에서 원클릭으로 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사용자 수가 일 평균 15만 명에 이를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백신이다.
신동윤 사장은 "터보백신은 윈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에브리존의 600만 회원과 터보백신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개척 시장인 개인용 백신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형택 사장은 "내년 1월부터 온라인 백신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향후에는 백신 패키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브리존은 지난 99년 10월 이메일로 바이러스 정보와 백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합병 결과 에브리존의 자본금은 10억원, 직원 수는 1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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