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체들이 포털을 통한 온라인 방역 서비스 시장에서 "예열"단계 를 끝내고 실익을 거두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형 포털 선점 경쟁을 치렀던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 주요 안티바 이러스 업체들은 홍보에 무게를 뒀던 올해와 달리 내년은 실제 수익을 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 동안 e-메일로 무료 백신을 배포해왔던 에브리죤은 터보백신과 합병하고 국내 최초로 개인 대상 연회비 개념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 24일 밝혔다.
보안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응용프로그램온라인임대(ASP) 시장이 일 반 소비자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방역 시장에 대한 백신업체들의 관심은 포털과의 제휴경쟁에서 엿볼 수 있다.
현재 포털과 가장 활발하게 손잡은 곳은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이 회사는 대부분의 주요 포털을 통해 V3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안연구 소는 “배너광고와 매출을 상계하는 경우가 많아 홍보 효과가 더 크다” 면서도 “대세는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즉 아직은 큰 돈이 안돼도 인터넷이라는 새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작업으 로 포털 잡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마지막 남은 대형포털 MSN과 지난주 제휴를 체 결했다. 이 회사 역시 포털을 통해 들어오는 돈은 미미하지만 온라인 방 역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온라인 서비스에 나선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박기헌)는 내년 부터는 전문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백신메일로 입지를 굳힌 에브리죤(대표 신동윤 임형택)은 원클릭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백신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 이 회사는 인공지능백신 "터보AI"가 결제 완료 후 단 한 번의 클릭으 로 자동 설치되고 이후엔 스케줄이 아닌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e-메일 첨부파일을 통한 바이러스를 완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에브리죤은 터 보AI의 베타서비스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 다.
